Counting Stars

2023. 2. 17. 18:35

 

돌이킬 수 없는 선택

─ Collaboration ─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어둠,
별 헤는 밤


성냥갑에 그려진 장미,
서투르게 묶은 공단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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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고요의 바다]
Stille Nacht, heilige Nacht →감상하기
시릴 메이스필드 & 단테 리히터
「고요한 밤, 거룩한 밤.」



02
[세리]
HAPPY DEATH DAY
세실 오스틴 & 리스
대저택의 주인 세실 오스틴의 생일 날, 수상한 이가 저택의 문을 열고 들어온다. 자신을 집 주인의 친구라 소개한 그는 손님들을 차례로 접대하는 세실을 기다린다. 어느덧 리스의 차례가 됨과 동시에 세실은 시야가 암전되고, 뒤늦게 정신을 차린 그의 눈 앞에는 피투성이가 된 하객들과 난장판이 된 생일상만 남아있는데….



03
[장미나무]
아름다운 계절의 멋진 밤
로즈 테일러 & 테이 위스터
「생일 축하해요.」 당신에겐 세 가지 선물이 주어진다. 엉성한 케이크, 저녁에 시작하는 영화표, 그리고 테이 위스터. 더는 당신을 묶어두지 않겠노라. 이는 애정에 대한 배반이 아니었음을…….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까? 그렇다면 로즈 테일러는 사랑을 의심하는 문장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스스로 칼을 쥐는 일도.



04
[NECAE]
Happy Birthday
체쿠스 베르트랑 & 니안 베니티 파탈리테
자정에 니안의 생일을 축하하는 장면입니다. 체쿠스는 픽션에 속해 있으므로 대화창을 통해 얘기하지만, 니안은 메타적으로 4차원의 벽을 깨고 대답합니다. 니안은 메타캐릭터로, 체쿠스를 사랑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존재 이유인 체쿠스에게만 맹목적이고, 체쿠스가 시킨다면 자신의 장기라도 꺼내줄 겁니다. 반면 체쿠스는 충동성과 폭력성을 가진 캐릭터로, 감정에 무디고 남을 괴롭히기 좋아합니다. 따라서 니안은 시체처럼, 체쿠스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둡니다. 정말 죽을지도 모를 일인데요. 실로 현실에 무감한 두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라도 아무렇지 않게 저지릅니다.



05
[백색왜성]
다시 피어날 적에는 저 달에게 맹세하세요
세이야 메이 & 요로이즈카 미오
소속 유닛 하데스의 몰락. 초신성처럼 화려하게 빛난 영광은 그만큼 타격도 컸다. 사건의 중심에 있던 세이야 메이는 그저 입을 다물고, 영광을 위해 살던 요로이즈카 미오는 원망하고 분노한다. 영광을 잃고 몰락한 이들에게는 무엇이 남는가. 발 디딜 곳 없는 땅, 혹은 애정.



06
[Stigmata]
Unhappy Birthday
령흑 & 안나
「2월 28일, ■■ ■■■, 3월 1일」



07
[크율]
同床異夢(동상이몽) →감상하기
크리스티안 F. 라이헨바흐 & 율리안 레예스
「완벽한 꿈이었다.」



08
[OTA]
L7
타라 토디폰즈 & 오초
그렇게 작전명 C_MOON은 실패로 돌아갔다. 과학자는 배와 함께 침몰할 수 없었다. 밤, 날카로운 금속이 철판과 콘크리트를 때린다. 위벽이 파괴된 괴물은 집어삼켰던 몸을 게워냈다. 잉태 없이 탄생한 과거의 부산물이 공기 중에서 기억하는 형체를 되찾았다. 두 번의 기회는 없을 것이다. 사람을 먹는 배는 깊숙한 곳에 자아를 감추었다.



09
[미치소라]
모조품들에게도 생일은 있다
& 불청객 →감상하기
미마타 미치 & 아즈마에 소라
「생일 축하해, 그런데 당신 생일이 언제였더라?」



10
[막스누나]
Maximum Happiness (a.k.a. Max)
엘마 페더호프 & 루스 몽고베리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강아지와 그의 가족 2인.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만큼 중대한 결정이 또 있을까요.



11
[웨이츠]
殘海(잔해) →감상하기
이해익 & 린
「해수 밖에서 어떻게 호흡하고 있는 것인지, 그것은 도통 알지 못했다.」



12
[헬리스]
Pieta of the Paradox
헬리오 퀼러스 & 크리스티나 그웬
죽음을 슬퍼하는 피에타와 달리 부활을 축복하는 역설의 피에타로, 어느 밤, 생명을 불어 넣어준 헬리오가 살아 돌아와 새로운 인생을 맞이할 크리스티나를 기다리고 고대하는 장면입니다.



13
[선택해 줘서 고마워]
보이는 것과 부재하는 것 →감상하기
프레이야 클레멘타인 릴케 & 메이시아 마르티엘 로저 위
남은 것은 볼 수 있는 것뿐이다: 탁자에 올려둔 케이크. 소파에 앉은 여자. 무릎 위의 상자. 가로와 세로, 높이가 이십 인치로 균일한.



14
[쿄스즈리]
Recipe of Revival
아즈마야 쿄스케 & 아마하 스즈리
누가 울새를 죽였나? 누가 횃불을 키고 관을 옮긴 뒤, 장송가를 불렀나? 불쌍한 하얀 울새. 하늘의 모든 새들이 탄식하며 울었던 그 날. 우리는 보았지! 그 역사적인 순간을! 울새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설탕과 향신료, 그리고…



15
[Black Bomb]
New York Sour
이사벨 & 잭 다니엘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날, 생일처럼 특별한 밤이 찾아왔다.」



16
참여자 요청으로 삭제된 작품입니다.



17
[Alla Breve]
행복한 17번째 생일
미나모토 히카루 & 미나모토 아키라
단절, 곤두박질쳐진 마음, 달콤 씁쓸한 초코 케이크. 우리일 수 없는 우리의 행복한 17번째 생일.


마지막 한숨
→ Closing Credits